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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3부
3부 · 기계가 인간 행세를 하다

12. 방어자를 공격하다

12장 · 6 분 분량 · 구독자
중앙의 고리 두른 강조 노드 하나를 향해 점들이 조여드는 장면 — 방어자를 공격하다.

가장 새로운 표적은 방어 그 자체다.

앞 장은 방어자를 눈먼 상태로 남겨두었다. 단일 플랫폼에서 메시지 단위로 이뤄지는 모더레이션(moderation)은, 스스로 자신의 방을 만들어내고 자기가 카메라를 두지 못한 표면까지 넘나드는 공격을 구조적으로 볼 수 없다. 이것은 방어자가 시야 밖으로 밀려나면서 싸움에서 지는 경우다. 이번 장이 다루는 것은 그보다 더 서늘한 무언가다. 방어자가 몸이 돌려세워져 자기 커뮤니티를 겨누게 되면서 싸움에서 지는 경우 말이다.

이 책은 대부분 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왔다. 공격자가 혁신하고, 방어자가 반응하고, 격차가 벌어지고, 다시 반복된다. 그 틀은 그 나름대로는 맞지만, 두 진영이 같은 땅을 놓고 싸운다는 것을 은근히 전제한다. 방, 메시지, 계정, 피해자 말이다. 이제는 그렇지 않다. 지난 몇 년 사이 어느 시점엔가 공격자의 시선은 피해자에게서 떨어져, 자신과 피해자 사이에 서 있는 장치로 옮겨앉았다. 모더레이션 봇. 차단 목록. 문 앞의 검증 단계. 그 봇이 조립된 라이브러리. 운영자가 돌리는 모델. 이제 이 각각이 그 자체로 하나의 표적이 되어, 직접 공격받는다. 각각이 막대한 신뢰가 흘러 지나가는 단일 지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막대한 신뢰가 흘러 지나가는 단일 지점이란, 경제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그 방에서 가장 값진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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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에서 다루는 내용

  1. 무엇이든 설득당하는 모더레이터
  2. 공급망: 봇이 마시는 우물에 독을 타다
  3. 피싱이 된 캡차: 문 앞의 의례를 무기화하다
  4. 왜 이 셋은 같은 공격인가
  5. 군비 경쟁은 이길 수 없고, 그것이 쓸모 있는 결론이다

이 장에서 설명하는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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