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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 전장과 해부

14. 생태계라는 전장

14장 · 8 분 분량 ·
두 개의 점 진영이 강조색 경계선에서 맞부딪히는 모습 — 생태계라는 전장.

경제에는 규칙이 있다. 첫 번째 규칙은 자본이 수익을 향해 흐른다는 것이다. 공격자는 가치가 가장 밀집한 곳으로 간다.

앞선 장들에서 다룬 모든 것, 즉 계정 농장, SIM 뱅크, 프록시 네트워크, 월렛 드레이너(wallet drainer) 구독, AI 도구, 그리고 물량 공세를 수지맞는 장사로 만들어 주는 스프레드시트는 하나같이 표적을 가리지 않는다. 이 공격 스택은 자신이 어느 방을 겨누는지에 아무 관심이 없다. 같은 조작 계정이 같은 주거용 프록시로 로그인해 뜨개질 동호회를 노릴 수도 있고, 지역 뉴스 채널이나 팬 커뮤니티, 트레이딩 방을 노릴 수도 있다. 다음 시도의 한계비용은 그 시도가 어디에 떨어지든 똑같은 숫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스프레드시트를 돌리는 입장에서 기대값을 실제로 움직이는 변수는 지급 쪽 하나뿐이다. 시도가 성공하면 얼마를 버는가? 바로 이 질문이 현대 공격 경제의 지리 전체를 결정한다. 공격 비용은 어떤 표적에서든 평평하다. 지급액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공격자들은 열추적 무기의 차가운 정밀함으로, 성공 한 건당 지급액이 가장 높은 곳에 집중한다.

그곳이 바로 크립토다. 암호화폐가 유독 죄가 많아서가 아니고, 그 커뮤니티 사람들이 유독 잘 속아서도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평균적인 오픈 커뮤니티 구성원보다 기술적으로 더 능숙하고 보안 의식도 더 높은데, 그 사실은 논점을 무디게 하는 게 아니라 더 날카롭게 만든다. 그들이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공격받는 집단이 된 이유는 정확히, 공격 비용 대비 가장 부유한 표적이기 때문이고, 그들이 보유한 자산의 속성이 성공한 공격에 최대의 보상을 안겨 주기 때문이다. 이 장은 크립토가 왜 공격 경제가 지금껏 발견한 가장 밀도 높은 가치의 응집체인지, 그리고 공격이 각 주요 생태계의 지형에 맞춰 어떻게 모습을 바꾸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지형은 중요하고, 공격 표면은 저마다 다르다. '크립토 스캠'을 하나의 뭉뚱그린 범주로 취급하는 방어자는, 체인 하나하나를 고유의 무기를 갖춘 별개의 전장으로 취급하는 공격자에게 진다.

이 장에서 다루는 내용

  1. 왜 하필 크립토인가
  2. TON과 미니앱: 앱 안의 공격 표면
  3. EVM과 베이스: 드레인, 승인, 그리고 가짜 에어드랍
  4. 솔라나: 공격 표면이 된 런치패드
  5. 폴카닷: 거버넌스 계층에 대한 공격
  6. 수이, 그리고 떠오르는 변경
  7. 가치가 모이는 곳에 시선이 따라온다

이 장에서 설명하는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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