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디 깎기. 뿌리는 그대로. 지난 장은 거기서 끝났다. 이 생태계에서 가장 강력한 방어자가 1년 넘게, 공개적으로, 최대 규모로 그 사실을 시연해 보였다. 이제 그 장면을 그대로 붙들고, 그 장면이 강요하는 질문을 던져 보자. 이런 종류의 악용을 상대로 지금껏 벌어진 가장 강력한 단속 캠페인조차 뿌리를 건드리지 못한다면, 그 뿌리란 정확히 무엇인가? 그리고 규칙 엔진과 공유 차단 목록, 의도를 읽어 내는 AI 모더레이터, 하루 50만 개 채널을 내려찍는 플랫폼 서버 측의 철퇴까지, 우리가 가진 모든 칼날은 왜 하나같이 그 뿌리에 닿지 못하는가?
이 장은 그 질문에 답한다. 이 장은 책 전체의 방향이 꺾이는 경첩이며, 방어 수단 더미에 또 하나를 얹지 않는다. 러닝머신에서 아예 내려와, 러닝머신이 왜 존재하는지를 묻는다. 고전 기법과 AI, 클라이언트 측과 서버 측, 단일 방 방어와 연합형 방어를 아우르는, 지금까지 훑어본 무기고 전체는 진지한 사람들이 해낸 진지한 작업이고, 그중 상당수는 광고된 그대로 작동한다.
그리고 그 무엇도, 실제로 잘못되어 있는 그것만은 건드리지 못한다.
이 장에서 다루는 내용
- 한계의 형태
- 두쇠르, 2002: 이름은 공짜다
- 아이겐트러스트, 2003: 산출물이 아니라 행위자를 차단하라
- 20년간의 대증요법
- '더 열심히 탐지하기'로는 왜 벗어날 수 없는가
-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 변수
- 우리가 묻기를 거부해 온 질문
이 장에서 설명하는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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